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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다른 케이블TV 채널 '내년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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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송인데 지역마다 채널 번호가 다른 케이블TV의 고질적인 문제를 서둘러 처리할 생각입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길종섭 회장(사진)은 18일 "케이블TV가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전국 채널부터 통일해야 한다"며 " 협회사간 이견이 있더라도 이것만큼은 끝까지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길종섭 회장은 취임 이후 이날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케이블TV의 활성화 방안을 소개하면서 채널 문제를 특히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길 회장은 "디지털 케이블TV의 장르별 채널 통일은 공익성 강화로 이어지면서 IPTV와 경쟁에서도 우위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 상반기까지 회원사간 채널 번호대 통일을 합의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지역과는 상관없이 영화는 100번대, 스포츠는 200번대, 뉴스는 300번대에서 시청토록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일부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협회의 이같은 방침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지만, 길 회장의 뜻이 워낙 강경해 상반기에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협회는 올 상반기에 채널 번호 통일에 합의하고, 연말 채널 조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전국에서 같은 번호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길 회장은 현재 1500만 가구가 시청하는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율을 연내 30%, 그리고 2011년 말까지는 7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길 회장은 "디지털 가입율을 현재 15%에 머물러 있지만 재임 3년 동안 디지털 전환율 70%를 달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셋톱박스의 보급형 모델을 출시, 시청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길 회장은 이를 위해 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길 회장은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특별법'과 관련, "지금은 지상파 방송에 관한 지원 방안만이 담겨 있지만 그동안 케이블TV가 시청 사각지대를 커버한 점을 고려해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에 관한 지원책도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길 회장은 케이블TV 업계의 가장 큰 현안인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위해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에 참여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길 회장은 망 임대료에 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길 회장은 "망 임대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비싼 가격을 부르는 이통사와 저렴한 가격을 요구하는 후발 사업자간 합의점 도출이 어려워 MVNO 사업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면서 "사전 규제 없이는 케이블TV도 이통 시장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사전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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