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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임원 연봉으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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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G 임원들의 고액 보너스로 미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중국에서도 금융계 임원들의 연봉이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근 한 증권사에서 직원들의 급여는 절반이 삭감됐는데 임원들의 급여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는 지난해 창장(長江)증권 직원들의 급여는 50% 삭감된 반면 임원들 연봉은 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창장증권이 발표한 2008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창장증권의 지난해 업무 및 관리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34.59% 감소했으며 그중 직원들의 급여는 3억7800만위안(약 7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85%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4명의 고위 임원의 급여는 692만3900위안으로 2007년의 548만7000위안에 비해 21%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가 알려진 후 네티즌들은 이를 강하게 비난하며 정부가 국유기업 임원들의 급여를 제한하는 방안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중국의 3대 증권사 중 하나인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의 직원 평균 연봉이 100만위안을 넘었다고 알려지면서 금융계 임원들의 급여 제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궈타이쥔안은 '2009년 공작보고'에서 지난해 급여 및 복리후생비 지급이 32억위안이라고 밝혔다. 궈타이쥔안 전체 직원 3000명이 평균 100만위안이 넘는 연봉을 챙긴 셈이다.

또한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핑안(平安)보험의 마밍저(馬明哲) 회장은 6616만1000위안(약 132억원)으로 중국내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올해 연봉을 제로로 책정하기도 했다.

금융계 임원의 급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중국 재정부는 임원들의 급여 제한 방안이 포함된 '금융계 국유기업 책임자 급여 관리 방법(이하 방법)'을 하달해 의견수렴에 나선 상태다. 방법은 금융기업 경영진을 5개 등급으로 분리하고 그 기본연봉을 최소 5만위안에서 최대 70만위안으로 정했으며 경영진들의 성과급 보너스는 기본 연봉의 3배 이내로 제한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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