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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호텔 부산 제주 울산 등 국내 최대 체인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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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모스크바에 직영호텔 글로벌 행보

국내 토종호텔업계 맏형격인 롯데호텔서울은 올해 중저가와 해외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반도호텔과 반도 아케이드, 주변의 국립중앙도서관, 동국제강 건물, 중국식당 아서원 등 소공동 일대의 부지를 매입해 1979년 3월 10일 문을 연 롯데호텔서울은 당시 국내 최고층 건물이었던 '31빌딩'을 누르고 지하 3층, 지상 38층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1000여개의 객실과 18개의 레스토랑과 바, 21개의 대소 연회장, 실내 수영장 등을 갖춘 '한국의 마천루'라는 수식어와 함께 한국 관광업계의 기린아로 등장했다.

개관 후 27일 밖에 되지 않아 개최된 제28차 PATA(태평양 지역 관광협회) 총회 본부호텔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등 대형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국제적인 행사의 본부호텔이 되기 위해서는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과 객실을 구비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롯데호텔서울은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켰다.

LA, 도쿄, 오사카 등지에 판촉사무소를 개설하며 글로벌 호텔로서의 도약을 준비한 롯데호텔서울은 1985년에는 IBRDㆍIMF 연차 총회 환영연을 개최하고 1986년 아시안 게임 본부호텔로 지정됐다.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는 옛 산업은행 부지에 '롯데호텔서울 신관' 및 같은 해 9월에는 두 번째 호텔체인인 '롯데호텔월드'를 서울 잠실에 오픈했다. 롯데호텔서울의 신관과 본관을 합한 1300여실의 객실 규모는 국내 최대로 1989년판 기네스북에는 세계 최대의 기계식 주차장으로 등록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이어 1997년 세 번째 체인호텔인 롯데호텔부산을 개관하고, 2000년에는 롯데호텔제주, 2002년에는 롯데호텔울산을 오픈, 총 다섯 개의 특급호텔을 운영하는 국대 최대 체인호텔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대 후반에 찾아온 경기 불황 및 2003년 중국 사스의 영향으로 호텔을 포함한 관광업계 전체가 커다란 시련을 맞이했지만 오히려 롯데호텔서울은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2004년 신관 전 객실에 대해 리노베이션을 실시하고, 2006년에는 신관 로비를 14층으로 이전하면서 신관 365실 객실을 갖춘 초특급 비즈니스호텔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와 함께 '롯데, 더 월드 베스트 호텔(Lotte, The World Best Hotel)'이라는 장기 비전을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 고객감동서비스를 기본으로 시설 및 경영개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억불 관광진흥탑'을 수상한 롯데호텔서울은 총 10억달러 이상을 호텔과 관광 관련 사업에 대해 투자했다. 올해는 4월에 국내 특급호텔 중 최초로 비즈니스급 호텔인 '롯데시티호텔'을 마포에 오픈하며, 또한, 12월에는 해외 첫 특급 체인호텔이 될 '롯데호텔 모스크바'의 오픈을 준비 중이다. 국내 특급 호텔이 해외에 직영호텔을 오픈하는 것은 처음이다.

향후 2011년에는 중국 선양 및 김포가 추가돼 7개의 특1급 호텔과 2개의 비즈니스 호텔을, 2013년 이후에는 잠실과 부산, 그리고 김해와 서울 서초동을 포함해 9개의 특1급 호텔과 4개의 비즈니스 호텔로 국내 및 해외 롯데체인호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며,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체인 호텔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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