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개인소비가 0.6% 증가해, 지난해 7월이래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를 웃돈 것이다.
이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근원 개인소비 지출은 1.6%를 기록,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6%에 부합했다.
함께 발표된 개인소득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가 다소 숨통이 트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잇다.
세후 가처분 소득도 1.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월이래 최대폭의 상승세다.
하지만 2차대전이후 가장 심각한 감원한파로 인해 이같은 반등세는 단기 반짝 상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컨센서스로 지적되고 있다.
소비가 늘어나긴 했지만 지난 1월 쇼핑시즌에 대대적인 할인판매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 경제 전망은 여전히 황폐화된 상태"라며 "대규모 감원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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