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 가수 강수지가 과거 안티팬들로 인해 힘들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강수지는 최근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서 '당시 안티세력은 어땠냐'는 질문에 "보랏빛 향기를 부르고 있으면 방청석에 앉은 여자 관객들이 나를 흘겨보며 '못생겼다', '노래 못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때문에 웃으면서 보랏빛 향기를 불렀지만 내게는 너무 힘들었다"며 "'당시 신승훈 오빠와 듀엣하면 죽여버린다'는 등 혈서를 받기도 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래켰다.
강수지는 "이런 안티세력들로 인해 교복입은 여자들을 마주칠 때면 무서워서 피해 다녔다"며 "생각해보면 레이스 치마, 주먹만한 귀걸이, 머리만한 리본을 하는 등 안티를 끌어 모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었다면 아마 금방 가수를 그만두었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수지가 출연하는 '김정은의 초콜릿'은 4일 밤 12시 30분에 방영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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