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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국유화=美 금융자본주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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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국유화는 미국식 금융자본주의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4일 미 정부의 씨티그룹 등 은행 국유화 추진에 대해 "기존 FRB의 유동성지원 프로그램과 논의됐던 배드뱅크가 모두 실패했다는 점을 반증한다"며 "이같은 조치는 미국식 금융자본주의의 실패라는 측면에서 상징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영국 역시 이미 지난해 4분기에 노던록, RBS 등 은행 국유화를 추진한 바 있지만 금융시장 신용경색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국유화 한 은행에 추가 구제금융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국가 신용등급 하향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씨티그룹 국유화로 미국 금융시스템의 급속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조 센터장의 판단이다.

그는 또 "씨티그룹 국유화가 전 세계 은행주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 진출해 있는 씨티은행의 행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씨티그룹이 정부가 우선주 형태로 투입한 450억달러의 자금을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전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협상은 씨티그룹이 제안했고 25~40%선에서 정부가 지분을 확보하는 선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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