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세끼 걱정 사회주의' 언급에 대해 대변인 담화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평통은 이어 "우리는 가장 무자비하고 단호한 결산으로 역적 패당과 끝까지 결판을 보고야 말 것"이라며 "앞으로 시간은 '리명박 패당'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실천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한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 "하루 세끼 밥 먹는 것을 걱정하는 사회주의라면 그런 사회주의는 안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사회주의' 언급에 대해 조평통은 "우리의 사회주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라는 등으로 비난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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