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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협회장에 길종섭 전 KBS 기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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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길종섭(62·사진)씨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7대 회장에 선임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전 KBS 대기자 출신의 길종섭씨를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길종섭 회장은 구 동양방송 정치부 기자로 방송계에 입문해 KBS 정치부와 경제부 부장을 두루 거치며 보도본부 대기자의 자리까지 오른 전문 방송인 출신이다.

길 회장은 특히 KBS9 뉴스 진행과 본인의 이름을 내건 '길종섭의 쟁점토론', 그리고 KBS심야토론 등 KBS 간판프로그램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도 친근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길 회장은 오는 27일 협회 총회를 통해 정식 추인을 받으면 3월2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가게 되며, 임기는 3년이다.

케이블업계는 "방송계의 풍부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신임 길회장은 케이블TV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적임자"라며 "시청자에게도 친근한 인물인 만큼 케이블TV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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