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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율 1위 '컬투쇼'의 힘, 3無정책 '대본-진지-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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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SBS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는 몇가지 독특한 점이 있다. 라디오 사상 처음으로 매 방송마다 방청객이 참여한다는 것도 그렇고 15년간 호흡을 맞춰온 듀오가 진행을 한다는 점도 그렇다.

음악FM 청취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컬투쇼'는 3무(無)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이 3무정책으로 인해 '컬투쇼'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1無 '대본이 없다'

'컬투쇼'는 대본이 없다. 정찬우는 19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라디오는 늘 생방송이지만 짜놓은 구성보다는 방청객의 힘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방청객만 2만 5000명이 다녀갔고 사연은 22만개가 소개됐다. 그것이 '컬투쇼'의 힘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1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컬투쇼'에서도 대본은 없었다. 살사동아리, 비보이팀, 에어로빅 모임 등이 방청객으로 참여했지만 정해진 틀없이 오로지 컬투의 입담과 방청객들의 자연스러움으로 방송을 이끌어갔다.

2無 '진지함이 없다'

나쁜 뜻의 진지함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웃음'을 무기로 삼는다는 이야기다. 김태균은 "진지한 이야기도 하고 진중한 시간을 갖고 싶지만 몸에 밴 게 있어서 그걸 잘 못참는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어느 순간에 노래부르는 시간 외에는 말을 많이 하고 싶어졌다. 1분이면 너무 긴 시간이다. 그 시간에 말을 안하면 아깝다. 공연을 통해 몸에 밴 것 같다"고 말했다.

3無 '가식이 없다'

정찬우는 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게 힘들면 힘들다. 하지만 격식을 갖추려고만 하며 재미가 없어진다. 그런 것을 깨뜨린 것이 '컬투쇼'의 힘인 것 같다. 청취자들이 '참 자연스러운 방송을 하는 구나. 영화 '라디오스타' 같은 방송을 하는 구나'라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역시 "방송 때 방청객이 없으면 이상하다. 어쩌다 다른 라디오 게스트로 가면 방청객이 없어서 이상할 정도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기분이 안좋으면 방송에서 기분이 안좋다고 말한다 '.재밌없어도 이해해주세요'라고 부탁을 하고 방송을 한다. 그걸 더 재미있어 하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컬투쇼'가 새로운 라디오 문화를 만들었다'는 말을 들어서 기뻤다. 또 라디오를 안듣던 사람이 다시 듣게 했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들의 말처럼 '컬투쇼'의 힘은 자연스러운에서 묻어나오는 웃음이 아닐까.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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