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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기지 지원책으로 막판 반등...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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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비관론과 악화된 실업지표로 장내 약세를 지속했으나 정부의 모기지 상환 지원방안이 구체화 되고 있단 소식으로 막판 반등하며 혼조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7포인트(0.09%) 하락한 7932.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1포인트(0.73%) 오른 1541.71,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45포인트(0.17%) 상승한 835.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엇갈린 지표, 그래도 아직은 악화가 대세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예상밖의 호조를 보였지만 실업 지표는 더욱 악화됐다.

악화가 예상됐던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7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 증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블룸버그의 조사치는 2.2% 감소,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는 0.8%감소였다. 그러나 발표된 수치는 이같은 전망을 완전히 뒤집었다.

반면 이날 같이 발표된 고용지표는 이번에도 최악의 상황을 보여줬다. 미국 노동부는 실업수당 수급자수가 총 481만명으로 4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2만4000명 증가한 60만7500명으로 1982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8000명감소한 62만3000명을 기록했다.

미국 12월 기업재고가 8년래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기업재고가 전월 대비 1.3% 감소해 2001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택차압 건수는 10개월 연속 25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미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RealtyTrac)은 12일(현지시간) 지난 1월 주택차압 건수가 27만4399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집값도 계속 하락 중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4분기 주택가격은 미국의 전국 88%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2% 하락했다.

미국의 134개 대도시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했으며 18개 지역은 상승했고 1개 지역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는 1979년 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다.

◆기업실적도 악화 일로
지표 뿐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도 여전히 우울하다.

미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인 비아콤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이 전년 5억6000만달러(주당 86센트)에서 1억7300만달러(주당 28센트)로 급감했다.

미국 최대의 호텔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4·4분기 1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메리어트는 올해 4억달러의 투자를 줄일 계획이라며 미국내 호텔 예약 감소로 레스토랑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채용규모도 줄이기로 했다.

세계 최대 자동변속기 제조업체인 보그워너는 지난해 4·4분기 814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면서 1500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4분기 순이익이 9억9500만달러(주당 43센트)로 전년동기 12억1000만달러(주당 52센트) 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산 상각 부분 등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64센트로 블룸버그 조사치인 61센트를 상회했다.

다우케미칼은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다우케미칼은 오는 4우러30일에 지급될 예정인 분기 배당금을 주당 15센트로 낮추기로 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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