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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작전', 성공한 범죄스릴러는 법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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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작전'(감독 이호재ㆍ제작 영화사 비단길)이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성공한 '한국형 범죄 스릴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은 평단과 관객들에게 동시에 호평을 받을 만큼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작전' 역시 그 대열에 들어설수 있는지도 관심거리다.

◆캐릭터간의 조화를 꾀하라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은 한두 명의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영화가 아니다. '타짜'는 고니(조승우 분)과 정마담(김혜수 분) 이외에도 평경장(백윤식 분), 고광렬(유해진 분), 화란(이수경 분), 아귀(김윤석 분) 등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해 영화 보는 재미를 더했다.

'범죄의 재구성' 역시 최창혁(박신양 분), 서인경(염정아 분), 김선생 (백윤식 분), 떠벌이 얼매(이문식 분), 차반장(천호진 분), 휘발유(김상호 분) 등 여러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등장해 이야기를 스피디하게 이끌었다.

'작전'에도 독특한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개미 투자자 강현수(박용하 분), 전직 조폭 황종구(박희순 분), 자산관리사 유서연(김민정 분) 등 주인공 뿐만 아니라 박창주(조덕현 분), 증권브로커 조민형(김무열 분), 재미교포 펀드매니저 브라이언최(김준성 분) 등 주식 작전과 관련된 여러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엮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호재 감독 역시 "컴퓨터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림 밖에 없는 소재에서 캐릭터들이 씨줄 날줄처럼 엮여 이야기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라

'타짜'는 고니가 타짜로 성장했다가 평경장 죽음의 원인을 찾아가는 것이 큰 이야기의 줄기다. 이 가운데 관객들을 완벽하게 속이는 반전이 등장한다. 영화는 평경장을 죽인 이가 마치 아귀인 것처럼 몰아가다 결국 정마담의 소행인 것이 드러나며 관객을 놀래킨다. 또 도박판에서 고니는 항상 질 것처럼 보이다 마지막판 반전을 통해 판을 휩쓴다.

'범죄의 재구성'은 반전으로 점철된 영화다. 쌍둥이로 설정된 최창혁과 최창호는 영화 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 함께 은행털이에 가담한 이들은 모두 반전에 참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관객들은 한시도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작전'도 여러가지 장치들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 각 캐릭터들은 모두 자신만의 비밀을 숨기고 있고 그것이 드러나면서 관객들은 재미를 느끼게 된다. 특히 영화 곳곳에 포진돼 있는 반전이 보는 이의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덕분에 관객들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즈음엔 카타르시스를 느끼기까지 한다.

이같은 요소들로 인해 '작전'은 '타짜', '범죄의 재구성'에 이은 성공한 한국형 범죄스릴러물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한국 최초로 600억 주식 작전을 다룬 '작전'이 2009년 상반기 관객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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