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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카이 지분 UAE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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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화유동성 확보위해 이달중 TF팀 구성
훈련기 T-50 수출·중동 국부펀드 유치도 추진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분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등 중동 이슬람 자본에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당 250억원에 달하는 T-50 고등훈련기 수출도 함께 진행한다.

이는 올해 외국인투자유치 목표액 125억달러 달성을 위한 투자촉진시책 중 하나로 정부는 연내 매각 가능한 투자유치 프로젝트 선정과 프로젝트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이달중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경부 고위관계자는 13일 "대우조선해양이나 KAI의 일정 지분을 매각하고, T-50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KAI의 경우 액면가(5000원)로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0%이상 팔 경우 경영권에 위협이 있을 수 있어 20%정도 매각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과 KAI는 방위산업체로 현행법상 외국인의 지분소유가 10%미만으로 제한돼 있지만 필요하다면 장관의 승인하에 매각하는 외국인 지분 비율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KAI의 최대주주는 모두 산업은행으로 대우조선해양 지분 31.26%, KAI 30.54%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도 대우조선해양 지분 19.11%를 가지고 있다.(표 참고) KAI의 경우 2007년 기준 영업익은 74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3분기말에는 159억원으로 배이상 증가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외국인 지분율은 12.5% 수준이다.

이윤호 장관은 다음달 UAE를 방문해 중동 국부펀드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선다. 특히 현재 UAE가 추진하고 있는 20억달러 규모의 고등훈련기 구매와 KAI 지분 매각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과 KAI외 연내 매각 가능 프로젝트 선정 대상에는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공적자금 투입기업이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서 경영권 및 지분매각 대상으로 거론된 지역난방공사, 한전KPS, 한전기술(KOPEC) 등이 목록에 올라있다.

정부는 또 다국적기업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녹색성장 기여 프로젝트, 지역개발 프로젝트, 기진출 외국인 투자기업 증액투자 프로젝트 등 44건, 총 77억달러규모의 전략적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선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 등을 분기별로 점검해 연말 부처 및 장관 등 기관장 평가시 반영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등 12개 부처 장관과 16개 시ㆍ도 외국인투자위원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 제 1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고 올해 외국인 투자촉진시책(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윤호 장관은 "외국인 투자증가는 우리경제의 견실성을 알리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규제개혁을 가속화하고 외투기업에 대한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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