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에 따르면 차이날코는 리오의 전환사채를 매입하고 리오 광산의 지분 일부를 인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12일 연간 실적 발표 때 밝힐 계획이다.
리오는 지난주 현금 확보 차원에서 주식 매각 같은 방안을 차이날코와 협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389억달러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다. 지난달 회장으로 선임된 짐 랭이 1개월만에 사임한 것도 부채 감소 방안을 둘러싼 이견 때문이다. 리오는 캐나다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칸을 2007년 인수한 뒤 부채에 허덕여왔다.
MF 글로벌증권의 토비아스 워너 애널리스트는 "리오가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고 차이날코의 자원 접근력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오와 차이날코는 이에 대해 공식 답변을 피하고 있다. 차이날코는 호주 웨이파 소재 리오의 보크사이트ㆍ알루미늄 광산에 관심 갖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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