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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운동안하는 女 '흡연위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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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정신 건강적인 요인이, 남성은 사회적 환경 요인이 흡연 여부에 큰 영향을 주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은 우울증 등 정신 건강상태가 나쁜 여성일수록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미경·최은진·김동진·박순우 연구팀은 2006년 중고생 7만1404명을 대상으로 한 제2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와 2005년 제3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19~39세 성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에서는 우울증 경험이 남성보다는 여성의 현재 흡연율을 상승시키는 데에 더 강하게 작용했다.

또한 자살을 생각해본 경험과 운동을 하지 않는 습관은 남성 청소년의 흡연율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여성 청소년에게는 담배를 피우게 하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

아침식사 여부, 음주 경험, 부탄가스와 같은 흡입제 사용 경험도 흡연율과 관련해 남성 청소년보다 여성 청소년들에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반대로 남성 청소년 흡연율은 학업 성적, 친척집이나 보육시설 거주 여부, 가정내 간접흡연 경험 등의 사회적 환경 요인들에 대해 여성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는 성인들에게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다만 개인적 환경 요인 가운데 연령, 음주 여부 등은 남성 성인의 흡연율에 더 강하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음주 요인은 흡연과는 약간 다른 형태를 보였다.

여성 청소년은 우울증이 있고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 흡입제를 사용해 봤거나 사용하는 집단에서 고위험 음주율(술자리에서 소주 5잔 또는 맥주 3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흡연과 마찬가지로 여성이 남성보다 개인적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건강과 습관을 잘 관리하지 못할수록 술을 많이 마시는 성향을 보였다.

그러나 청소년과 달리 성인 여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집단에서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는 나이가 든 여성일수록 건강 유지를 위해 술을 마시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2005년보다 약 6% 포인트 증가한 28.7%에 달했고, 특히 음주 청소년 가운데 고위험 음주율은 여자( 32.5%)가 남자(30.7%)보다 높았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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