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권익 중대 의료원장 겸 중대병원장…2011년 암센터 등 개원 대형병원 도약
특히 중앙대병원은 올해부터 3차 종합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 시점이라 안팎으로부터의 변화의 움직임이 사뭇 빠르게 느껴지고 있다.
하권익(사진) 신임 중앙대 의료원장 겸 중앙대병원장은 10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중앙대병원 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키워드는 '변화'다. 하 신임원장은 특유의 공격적이고 빠른 의사결정 스타일을 통해 중앙대병원이 가진 저력을 끄집어내는데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내부 변화로 에너지를 결집한 후 공격적인 투자를 받아 중앙대병원을 명실공히 빅(big) 5에 드는 일류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델은 '삼성서울병원'인 듯 하다. 하 신임원장은 성균관의대가 삼성그룹의 투자로 급성장한 시기에 삼성서울병원장을 맡은 바 있다.
두산그룹이 중앙대학교를 인수하고 병원을 성장시키기로 방향을 잡은 만큼, 산학이 시너지를 이루는 시점에 그의 경험이 십분 발휘될 것이라고 하 신임원장은 판단하고 있다.
진료 측면에서 비전은 특성화와 센터화로 요약된다. 흑석동 중앙대병원은 규모를 더 키우고 중증질환에 집중한다. 2011년 암센터,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를 개원하면 300병상이 늘어나 총 8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이 된다.
용산병원은 척추관절, 응급의학센터에 장점이 있는 만큼 그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1999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하 신임원장은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으며 삼성서울병원장을 지난 후 을지대 의무부총장, 대한정형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일 신임 중앙대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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