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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승률 명암 엇갈린 10대그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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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14.76%, 한화 54.81%.

올들어 대형주간 차별화 장세가 뚜렷해지면서 10대그룹주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구조조정의 수혜 산업인 반도체ㆍ자동차ㆍ철강ㆍ조선업종를 주력으로 하는 그룹의 경우 반등폭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경기방어주로 관심 받았던 내수주 중심의 그룹주들은 오히려 반등장서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대표적인 대형주인 10대 그룹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9.83%로, 같은 기간 6.96% 오른 코스피지수보다 상승폭이 다소 컸다. 외국인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세계가 구조조정에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서도 구조조정 수혜가 예상되는 일부 대형주를 적극 매수한 덕분이다.

그룹별로 보면 한화그룹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1.83%로 코스피지수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포기가 오히려 유동성 리스크를 낮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도 날개를 달았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주체였던 한화가 54.81% 오른 것을 비롯해 한화증권한화석화도 39.32%, 26.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위는 현대차그룹으로 올들어 평균 17.50%가 뛰었다.
현대· 기아차가 침체에 빠진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대형 업체로는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경쟁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현대오터넷이 39.76%나 급등했고 기아차(38.17%) 현대차(34.94%), 현대모비스(20.29%) 등의 상승폭도 컸다.

현대중공업그룹(17.09%)과 SK그룹(12.38%) GS그룹(9.61%) 등도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5위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인식됐던 롯데그룹의 주가 상승률은 0.60%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롯데쇼핑이 14.7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롯데칠성(-13.90%) 롯데제과(-9.96%), 롯데삼강(-9.73%) 등의 낙폭도 컸다. 그동안 롯데 계열사주는 현금 보유가 많은데다 강력한 시장 지배력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자금유입 동향이 종목별 차별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외국인이 경기 턴어라운드 후 큰 폭으로 반등할 대형주에 관심을 보이면서 내수주의 탄력이 약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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