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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돈맥경화 여전하다"…여당 간담회서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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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정부와 금융권의 자금공급에도 불구하고 돈맥경화가 여전하다고 성토했다. 기업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은데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해 일을 못하는 경우를 예방하고 정부과 금융당국은 정책적 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경제위기극복 종합상황실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에서 종합상황실 금융팀장인 고승덕ㆍ김용태 의원과 김경배 중앙회 부회장, 각종 은행ㆍ신보등 금융기관 실무담당자와 중소업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최근 심각해진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을 대변하듯 각 기업의 대표나 조합관계자들은 일선 현장에서 키코나 대출 등과 관련해 각종 금융업무 간 겪었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에어비타의 이길순 대표는 "일본에서 제품주문이 대량으로 들어왔는데 당장 제품을 만들 자금이 없어 결국 주문을 수주하지 못했다"며 "연체기록이 있거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경우 대출이 까다로울 순 있겠지만 일을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정책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은 점이나 금융기관들의 기준이 들쑥날쑥한 점들도 지적됐다.

반도체 관련업체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정에 없던 추가담보를 요구하거나 예금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출이나 신용평가와 관련한 규정 등이 일정하게 유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학섬유업체 신화플러스의 김원섭 대표 역시 "키코로 인해 어느 정도의 손실이 있는데다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상환 압박이 거세다"며 "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높인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지만 실제 신규 대출은 거의 없다"며 정부정책들이 일선 현장까지 스며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상황실 팀장을 맡고 있는 고승덕 의원은 "금융위, 금감원과 연계해 대출이나 보증심사 규정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중소기업이라해서 금융업무간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정책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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