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글로벌 경영 재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올해 첫 글로벌 경영 현장을 유럽으로 선택했다.

3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해 유럽 현지법인 등을 방문한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 회장이 출국에 나선 것은 지난해 9월 이명박 대통령 민간사절단 자격으로 러시아, 동유럽 생산시설을 둘러본 이후 다섯달 만이다.

정 회장은 독일 유럽총괄법인을 비롯해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둘러보고 동유럽 판매 핵심 거점인 러시아판매법인을 방문한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 노출된 현지 상황을 살피고 임직원에게 판매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현장경영은 올 초 신년사에서 생존경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한 수익 확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