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자신이 5년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을 갖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보도했다.
오바마 지지자로 대선 승리의 주역이기도 한 소로스는 자신과 오바마 대통령 간의 인연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하면서 자신은 지난 2007년 1월16일 오바마가 대선출마준비위원회를 구성한 즉시 오바마 지지를 공식 선언했음을 밝혔다.
소로스는 5년전인 2004년 2월 시카고에 머무르는 동안 오바마가 시간을 내달라며 소로스에게 거듭해서 전화를 걸어왔고 소로스는 바쁜 일정을 쪼개 결국 아침식사를 하면서 대화하자고 시간을 내주었다.
소로스는 이미 오바마를 만나기 전부터 그의 자서전을 읽었으며 이날 조찬회동을 통해서도 오바마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소로스는 같은 해 6월 뉴욕 맨해튼의 자신의 집에서 오바마의 연방 상원의원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모금행사를 주관하고 행사 비용 8만달러도 자신이 부담하기도 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