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훈풍.. 싱가포르는 보합권 공방
배드뱅크 설립 기대감과 81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하원 통과로 구체화되고 있는 오바마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뉴욕과 유럽 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들어올렸다.
시드니 소재 인베스터스 뮤추얼의 새로운 미 정부 덕분에 신뢰감이 커졌다며 한동안 자금을 돌게 할 호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는 소매판매 지표 악재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4.28포인트(1.66%) 상승한 8240.5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816.84로 오전장을 마감해 12.51포인트(1.56%)를 더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은 회계연도 3·4분기(10~12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나 줄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14.88% 폭등했다.
미즈호 파이낸셜(6.44%)과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5.57%)도 급등했다. 보험주인 미레아 홀딩스 역시 7.37% 급등했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 덕분에 캐논(5.98%) 혼다(4.56%) 소니(3.92%) 등 수출주도 상승했다.
일본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7%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11월의 0.9%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었을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하락률 1.6%보다 낙폭이 컸다.
홍콩 증시도 개장 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 항셍지수는 5.9%, H지수는 6.4% 급등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도 금융주가 강세다. HSBC홀딩스 항생은행 중국인수생명보험 등이 7%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날 4.8% 급등했던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보합권 공방 중이다.
중국, 대만, 베트남 증시는 금일 휴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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