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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국제가격 폭락! 도시가스는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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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천연가스 동향과 무관한 가격산정 방법이 가져온 아이러니...

연일 계속되는 국제천연가스 가격 급락세로 인해 국내 도시가스가격 또한 하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지만 결론은 'NO'!

한국가스공사는 도시가스가격 인하보다는 오히려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하다.

국제천연가스 가격하락은 국내 가스 소비자들에게는 먼나라 얘기인 것이다.

◆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뭐에요?"

"천연가스도 선물이란게 있나요?" "천연가스 선물이 하락했다고요?"

현재 국제천연가스 가격급락과 관련 향후 국내 도시가스 기준가격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도시가스 관련 기관 및 협회 관계자 몇몇은 국제천연가스 선물거래가 이뤄지고 있는지 조차 몰라 되묻는다.

이유은 국내 도시가스 가격의 기준지표가 국제 천연가스 시세가 아닌 국제유가, 그 중에서도 JCC(일본석유수입평균가격)이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 LNG를 사용하는 주요 아시아 국가들은 JCC를 자국 LNG 기준 가격 산정의 지표로 활용한다고 한다.
JCC는 3개월마다 고시돼 국제유가에 후행하기 때문에 현재 저유가를 반영하지 못한다.

현재 국내 LNG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 기준 유가는 배럴당 81.907달러, 기준환율은 957원이다.

◆ 작년 발생 미수금 정산을 위해서는 인상이 불가피

국제유가는 현재 45달러선을 밑돌고 경제침체로 인해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고 있지만, JCC에 연동하는 국내 도시가스가격은 오히려 '인상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작년 초부터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며 급등, 7월말에는 140달러를 넘어섰지만, 당국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천연가스가격을 단 한차례밖에 인상하지 않았다.

따라서 당시에 발생한 미수금이 대거 쌓여있다. 정확한 규모는 결산 전이어서 확인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미수금 발생 시 판매가격 조정을 통해 미수금을 매꿔야한다는 것.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골치가 아프다.

빠른 시일 내에 미수금을 정산하기 위해서는 소비가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저유가 시대에 때늦게 국내도시가스 가격을 인상 조정한다면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을 면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 국제유가 반영한 가격 인하는 빨라야 3~4월 이후 가능할 수도

한국가스공사 지원팀에 따르면 JCC가 3개월 후행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소비자가격 인하는 적어도 3월은 지나야 가능할 것이나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한다.

그래도 한국가스공사의 2009년 요금전망 자료의 저유가 시나리오를 감안한다면, 현재와 같은 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천연가스가격이1㎥ 당 500원대로 진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지역 천연가스요금 변화추이는 다음과 같으며, 한국가스공사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과거 천연가스도매요금 열람이 가능하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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