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손길이 녹아 있는 자전거가 나왔다.
삼천리자전거(대표 김석환)는 고품격 명품 자전거를 컨셉트로 아동용, 여성용, 미니벨로, 접이식 자전거, 산악용 자전거(MTB) 등 총 12차종의 제품들로 구성된 '앙드레 김 자전거'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초 삼천리자전거측은 디자이너 앙드레 김에게 직접 자전거디자인을 제안했다. 평소 고품격의 감성적인 디자인을 일상생활에 과감히 접목해 주목을 받아 온 앙드레 김은 삼천리자전거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평소 이불, 란제리, 조명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제품들의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며 "3월께에는 직접 디자인한 벽지, 핸드백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가 길고 국내 제일의 자전거 회사인 만큼 삼천리자전거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며 이번에 출시된 자전거 역시 깊은 애착을 보였다.
'앙드레 김 자전거'는 모든 차종이 가벼운 알루미늄 프레임과 고급사양의 부품들로 제작됐다. 또한 나무 줄기, 꽃, 용 무늬 등 세련된 디자인과 화이트, 핑크, 바이올렛 등 화려한 색상을 안장, 핸들 그립 등에 적용해 앙드레 김 특유의 '엘레강스'를 강조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삼천리자전거 최고의 기술력과 앙드레 김의 독창적이고 화려한 디자인이 만나 자전거를 운동용품이나 놀이기구에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며 "자전거 구석구석 녹아 있는 앙드레 김의 디자인 감성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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