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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사 "소비촉진 위해 1인당 1000위안 지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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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력지인 증권일보가 21일자 1면 전체와 4면 일부를 할애해 "중국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13억 전체 중국 국민에게 1000위안(약 20만원)씩 현금을 나줘주자"고 주장, 눈길을 끌고 있다.
증권일보는 국무원 산하 기관지인 경제일보가 발행하는 증권 전문 일간지다.

이 글을 쓴 셰전장(謝鎭江) 증권일보사 사장은 "13억 중국인에게 1000위안씩 지급하는 방법이야말로 소비를 직접 유발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4조위안을 지출하기로 했지만 단기적 효과가 불투명한데 비해 13억명에게 1000위안씩 나눠줄 경우 직접적인 소비 진작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4조위안을 투입할 경우 소비진작 효과가 10%에 불과하지만 1000위안씩 전국민에게 나눠줄 경우 83%가 소비로 이어진다.

지난해 1월 상하이시 관계자와 쌍치자동차의 싱푸(邢普) 부총경제사가 전국민에게 1000위안씩 나눠주자는 같은 제안을 한 바 있다.

셰 사장은 "수출여건이 어려워진 만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소비를 확대하는 방안 외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돈이 없어서 소비를 못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재정지출을 주장했다.

한편 이달말 유효기간이 끝나는 100위안 소비쿠폰이 발급된 쓰촨성에서는 한달새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성 청두시에서는 구정을 앞두고 물건을 사려는 고객들로 붐볐는데 정부에서 발급된 소비쿠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달 청두시 정부는 38만여명에게 100위안짜리 소비쿠폰을 나눠줬다. 쿠폰은 최저생계비로 살아가거나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발급됐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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