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관악구 공무원들 재래시장 살리기 나섰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6~22일 재래시장 가는 날로 선정, 설 맞이 재수 등 장만

꽁꽁 얼어붙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악구에서는 공무원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그동안 지역내 재래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서울시 지원을 받아 시설 현대화사업과 상품권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 불황을 비껴갈 수는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눈에 띄게 매출이 줄어들어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만 갔다.

설 대목을 앞두고도 시장에 활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매일 출퇴근길에 생사 기로에 선 재래시장을 보며 안타까워하던 공무원들이 앞장서 돕기로 했다.

먼저 지난 12일 김효겸 구청장이 신년사를 통해 제안했다.

올 한 해를 '새로운 관악창조, 구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해로 정하고 복지와 경제살리기에 선제적이고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재래시장이 살아야 서민경제가 살아난다”며 지역주민과 직원들에게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절하게 호소했다.

관악구 직원들은 이에 적극 화답하며 각기 사는 곳은 달라도 정겨운 일터가 있는 관악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부서별로 지정된 재래시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16일부터 22일까지 '재래시장 가는 날'이다.

구청에 근무하는 전 직원은 국별로 지정된 지역내 6개 재래시장을 찾아가 상품권이나 설날 재수용품을 구매하게 된다.

각 동자치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이 기간 동안 재래시장 홍보도우미로 적극 나서고 이벤트 행사에 참가하여 흥을 돋우기로 했다.

관악구는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주민들의 호응으로 이어져 재래시장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설날을 맞아 지역내 반장 4856명에게 지급되는 설날 보상품을 농협상품권과 함께 지역내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신원시장 상인회 진병호 회장은 “관악구 공무원분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택에 첫 날에만 3000만원의 상품권이 팔려 나갔다”며 “공무원들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장서는 것을 보며 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