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둔화 가능성과 종합상사에 대한 시장프리미엄 하향 조정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수출 비중이 80%인 LG상사의 매출구조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상사는 지난해 10월을 고점으로 수출실적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11월과 12월은 각각 -18.3%, -17.4%로 역신장 했으며 올해 1월에도 역신장 폭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상사의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지난해 예상실적보다 각각 16%, 9.6% 감소한 4조9244억원, 10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상사의 지난해 4분기 견조한 실적과 신규유전 생산에 따른 단기 모멘텀 부각은 대부분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 LG상사는 지난해 거둔 최대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지난 4분기 환율상승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578%, 110% 증가한 319억원, 1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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