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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전선 "조선업 불황…우린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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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특수전선 세계 1위…3년치 일감 확보 2015년 매출 1조 포부

조선업의 불황으로 중소 부품사의 퇴출을 앞두고 있는 분위기와는 아랑곳 없이 수년째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조선 부품업체가 있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선박ㆍ해양 특수전선 세계 1위 업체인 JS전선(대표 황순철·사진)이 화제의 기업. 이 회사는 조선업 불황에도 지속적인 고성장을 이어갈 것을 자신하고 있다.

JS전선은 15일 "최근 신조선 수주가 급감하는 등 선박선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동(銅)가격 하락, 원화 약세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을 지난해 수준인 4800억원으로 잡았고, 특히 영업익 230억원이라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JS전선이 이처럼 고성장 경영을 견지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조선소로부터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놓았기 때문.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연합전선에서 출발한 이후 1989년 진로그룹, 2004년 LS전선으로 주인이 두 번 바뀌는 아픔을 겪었다. 2005년에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기세를 몰아 2004년 매출 1587억원, 2005년 1958억원, 2006년 3021억, 2007년 3710억 등 고속성장 가도에 달렸다. 같은 기간 수출도 1000만달러대에서 지난해 7000만달러로 7배나 늘었다.

지난해 실적으로 해외매출(수출) 7000만달러를 포함해 매출 4800억원, 영업익 326억원 등 사상최대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올 수출 목표는 1억달러 돌파. 수출비중도 지난해 15%에서 5%포인트 증가한 20%대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JS전선의 고성장에는 과감한 투자와 노사상생이 바탕이 되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총 325억원이 설비투자와 R&D투자에 투입됐으며 향후 3년간 7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노사화합을 위해 황순철 사장이 수시로 노조를 방문해 회사 비전을 설득하고 동호회, 문화활동, 간담회, 생일축하파티, 번개미팅 등 사기진작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이같은 노력은 2007년 상반기에 국내 선박ㆍ해양전선 분야 1위를 차지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미국 해군 레이더 프로젝트와 프랑스 토탈사의 사업 등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해외 경쟁사인 프랑스 넥상스, 네덜란드 드라카를 제치고 마침내 세계 1위에 올랐다.

황순철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캐시(Cash)경영을 추진하면서 국내 수주가 부족하면 해외서 수주를 확대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며 "2015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특수전선 세계 5위로 도약, 위기에 강한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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