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음식점 돕기 위해 한 달 두 번 구내식당 문닫고...직원들에게 인센티브 포상금 4만원 상품권 주어 설 차례상 마련토록
광진구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둘째. 넷째 수요일 직원구내식당 문을 닫기로 했다.
대신 직원들에게 구청 주변 음식테마거리 ‘미가로(味街路)’ 등 인근 식당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는 미국발 세계 경제침체 한파를 가장 절실히 느끼고 있는 음식점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나온 방안이다.
현재 광진구청 구내식당은 점심시간에 하루평균 6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들이 5000원짜리 점심을 먹는다고 가정하면 구내식당이 문을 닫는 날 인근 음식점 매출은 325만원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pos="C";$title="";$txt="관진구청 공무원들이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작은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은 한 달에 두 번 구청식당 대신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사먹기로 했다.";$size="550,366,0";$no="200901160953578500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경제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음식점들에게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진구는 또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직원 장보기 운동’을 펼친다.
광진구 공무원들의 설 제수용품은 지역 재래시장에서 마련하자는 운동이다.
앞서 광진구는 서울시 예산절감 최우수구로 선정되면서 받은 인센티브 6억2000여만원 가운데 직원 위로금 명목의 금액으로 6000여만원(직원 1500여명, 1인당 4만원 짜리 상품권)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6급이상 구 간부직원들은 국별로 전통시장을 지정, 해당 시장에서 설 제수용품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
7급 이하 직원들도 자율적으로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
광진구는 재래시장 이용을 희망하는 공직자들이 보다 쉽게 시장에 갈 수 있도록 교통 편의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pos="C";$title="";$txt="광진구청 구내 식당 오늘을 쉽니다...";$size="550,366,0";$no="2009011609535785009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에 앞서 광진구는 기존 물품으로 지급하던 통반장 위로품을 올해는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바꿨다.
모두 지역경제에 조금이나 활력을 더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한 활동들이다.
현재 광진구에는 중곡제일골목시장, 자양골목시장, 노룬산골목시장, 영동교골목시장 등 시설 및 경영현대화를 통해 서울시내 대표적 모범 재래시장으로 거듭난 곳이 네 군데나 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구 공직자들부터 현재 경제상황이 위기라는 것을 인식하지 않으면 구 차원에서 추진중인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구 직원들이 앞장설 수 있는 ‘십시일반 경제살리기’ 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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