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데이트 막는 웜 확산…사용자 주의보

신년 연휴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취약점을 이용,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없도록하는 웜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기업과 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만텍보안연구소는 MS 취약점을 이용한 웜 'W32.Downadup'과 관련 변형 웜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시만텍에 따르면 이 웜은 USB 메모리 장치를 감염시키거나 보안이 취약한 패스워드를 공격,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웜들은 시스템에 연결된 모든 드라이브에 자신만의 파일을 생성한 후 감염된 PC 사용자가 웹사이트에서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없게 만든다. 이 때문에 한 번 감염된 PC는 새로운 변형에 또 다시 공격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시만텍은 300개의 관련 웜 바이러스 위협에 대한 보고를 수집한 상태다.

관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기업과 개인사용자는 'Microsoft Windows Server Service RPC Handling Remote Code Execution' 취약점 패치를 다운로드해야하며 USB 저장장치나 디지털 장치를 사용할 때 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