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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한파..IBM·알코아 등 대규모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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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후반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 금융권에서 출발한 감원 돌풍은 정보기술(IT)ㆍ제조업계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블룸버그통신은 IBM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이달 중 대대적인 감원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IBM 직원들은 1월 하순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으며 해고 규모는 2002년 1만5600명 감원 이래 사상 최대인 1만6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M은 루 거스너 회장 재임 당시 대대적인 감원 이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거의 하지 않은 유일한 글로벌 기업이었다. 따라서 이번 감원설은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 IBM도 정년까지 근무한 사원들에게 제공했던 복지제도를 폐지하고 정사원을 1000명 삭감하는 방안에 대해 추진 중이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도 이날 전체 인력의 13%에 해당하는 1만3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스 클레인펠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결단력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유연성 및 통찰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알코아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계약직 자리 1700개를 없애고 임금 조정과 고용 동결로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게다가 사업부 4개를 매각하고 자본 지출을 50% 삭감해 현금 확보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달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소니는 다음 달 초순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영국의 일간지 타임스는 5일 소니가 내수 사업 부문 폐쇄와 감원을 내용으로 하는 추가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니는 MP3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팟에 뒤진 데 이어 평면 TV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직면해 지난달 전체 직원 18만5800명 가운데 4%가 넘는 정규직 8000명과 비슷한 규모의 임시직ㆍ계약직을 감원키로 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군살 빼기'에 돌입했다. MS는 32년 역사상 처음으로 오는 15일 세계 사업장에서 대대적인 감원을 단행할 예정이다.

MS는 세계 직원 9만1000명 중 10~17%를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1만50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뜻이다.

MS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5월 74%에서 지난해 12월 68%로 추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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