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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언스, 계열사 통한 310억원 차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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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언스가 대규모의 자금을 차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용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모빌리언스의 2007년 연간 매출은 515억원으로 전체의 60%에 달하는 차입을 결정한만큼 대규모 차입이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빌리언스는 지난 2일 계열사 이니시스이니텍, 인터컨스텍 등으로 부터 310억원 규모 금액을 열흘 간 빌리는 조건으로 차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열흘이라는 단기간 자금 사용처에 대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놨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주거래 은행을 바꾸는 과정에서 거래 대금에 대한 선급금을 차환하기 위한 단기 차입"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결제 대행업체인 모빌리언스는 고객들이 물건을 사고 휴대폰을 이용해 결제하고 2개월이 지난 이후 이동 통신사로부터 대금을 지급받는다.

가맹점에 대해서도 2개월 후 물건 대금을 지급할 경우 가맹점이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빠르면 1주일 안에, 늦어도 월말까지는 대급을 지급한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에서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가맹점에 대금을 선지급하고 이후 이통사로부터 받은 물건 대금으로 납입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좀 더 좋은 금리 조건으로 주거래 은행을 바꾸게 됐다"며 "바꾸기 이전에 거래하던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대금을 갚기 위해 단기 차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기업의 매출 규모 대비 대규모의 차입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거래 대행업체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거래 관계라고 설명하면서도 단기간 조건의 대규모 차입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차입의 경우 사용 목적 보다는 차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31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바꾼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다시 차입을 해야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은행과 계약 조건이 문제가 생겼을 경우 물건 대금을 이통사로 부터 받을 때까지 연체에 따른 이자를 물게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모빌리언스 관계자는 "다음 주거래 은행과 이미 이야기가 끝난 상태라며 잘못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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