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2670억달러 규모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긴 뒤, 2670억달러에 대해 추가로 부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중국의 대미(對美) 수출액 전체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얘기다.
또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2000억 달러의 대중(對中) 관세 조치는 그들과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곧 시작될 수 있다"며 "그것은 중국에게 달려 있다"고 전했다.
전날까지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한 가운데, 중국에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7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의견들을 평가할 것이고, 관세의 규모·세율·시기 등의 측면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추가 관세 조치를 시행할 경우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이미 지난달 23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0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관세 공격을 주고받은 바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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