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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일가족 동반 자살, 부동산 15채 소유했음에도…

최종수정 2014.11.04 17:12 기사입력 2014.11.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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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일가족 숨진채 발견

생활고 일가족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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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일가족 동반 자살, 부동산 15채 소유했음에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부동산을 다수 보유했음에도 과다한 부채로 인해 생활고를 겪던 인천의 한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50분쯤 인천시 남구의 한 빌라에서 A씨(51)와 부인 B씨(45), 딸 C양(12)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가족 3명은 안방에 반듯이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 B씨와 C양의 유서 5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 일가족이 집 안에 연탄을 피워 놓아 질식사했다고 밝혔다.

B씨는 유서에 "생활고로 힘들다. 혹시라도 우리가 살아서 발견된다면 응급처치는 하지 말고 그냥 떠날 수 있게 해 달라. 뒷일은 남편이 해줬으면 한다"고 적었다.

딸 C양도 "그동안 아빠 말을 안 들어 죄송하다. 밥 잘 챙기고 건강 유의해라. 나는 엄마하고 있는 게 더 좋다. 우리 가족은 영원히 함께할 것이기에 슬프지 않다"는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B씨와 C양이 먼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이들을 발견한 A씨가 뒤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4일 인천 남구청은 A(51)씨가 자신의 명의로 된 아파트와 빌라 등을 서울과 인천에 15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는 A씨의 부채 규모와 부동산 거래 정황을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가 직장 생활을 해 일정 수입이 있었다는 점과 "A씨가 부동산 경매 사업을 벌인 것 같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 가족의 부채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기초생활지원대상자가 아닌데다 긴급생활지원을 받지 않은 점을 들어 은행 등의 과다한 빚에 허덕이다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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