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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한미 연합훈련 관련 안보리 소집 재요구

최종수정 2014.08.26 06:36 기사입력 2014.08.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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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이 또 한미 합동군사훈련 문제를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북한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단순한 연례 방어훈련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리동일 차석대사는 25일(미국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가조, 유엔 안보리에 한미 합동군사훈련 문제를 의제로 채택해 줄 것을 다시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자성남 유엔주재 대사 명의로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한미 합동군사훈련 문제를 논의할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

북한이 또 안보리 소집을 요청한 것은 미국과 한국이 벌이고 있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단순한 방어적 차원의 연례훈련이 아니라 철저히 북한을 겨냥한 공격적인 핵전쟁 연습이기 때문이라고 리동일 차석대사는 주장했다.

리 차석대사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암이라고 부르면서 안보리가 즉각 이에 대처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을 겨냥한 한미 군사훈련을 매년 하면서 북한 정권 제거라는 의도를 드러낸다면 북한도 계속 군사적으로 대응하면서 그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차석대사는 미국과 한국이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한 지난 18일 안보리 의장에게 두 번째 서한을 보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안보리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리 차석대사는 이어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공정성과 책임을 저버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유엔 안보리 8월 의장국인 영국의 마크 리올 그란트 유엔주재 대사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요구한 회의를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중국 측이 안보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의견을 물었지만 북한이 요구한 안보리 소집을 지지하는 나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정례 군사훈련을 문제 삼아 유엔 안보리가 열린 예는 없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안보리 내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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