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는 중국산 ‘넓은 침대’와 말하는 밥가마(압력밥솥), 오토바이, 손전화(휴대폰)와 휴대용 가스곤로(가스레인지)와 함께 부유층에서 크게 유행하는 필수품으로 꼽히고 있다.
북한 당국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 단속에서 리모컨(요쿵지)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TV 원격접속 장치와 외부연결 단자를 모두 떼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LCD TV는 USB를 비롯해 외부영상물을 볼 수 있는 장치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다 낮은 전압에도 작동하기 때문에 기존의 TV에 비해 특히 강력하게 단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장마당에서 팔리는 중국산 LCD TV는 인민폐 300원짜리 7촉(5.5인치)짜리로부터 인민폐 3000원에 이르는 53촉(42인치)짜리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이번 단속은 중국 TV 전파를 통한 아시아경기대회시청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지만 USB를 통한 외부 영상물 접촉을 막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RFA는 진단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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