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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LCD TV USB 장치 떼는 속사정

최종수정 2014.08.22 07:47 기사입력 2014.08.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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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당국이 중국산 LCD텔레비전의 확산으로 외부 영상물이 확산되자 검열을 통해 이를 외부연결(USB) 접속단자와 원격장치를 떼어내는 등 대대적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LCD TV는 중국산 ‘넓은 침대’와 말하는 밥가마(압력밥솥), 오토바이, 손전화(휴대폰)와 휴대용 가스곤로(가스레인지)와 함께 부유층에서 크게 유행하는 필수품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현지시간)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LCD TV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 단속에서 리모컨(요쿵지)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TV 원격접속 장치와 외부연결 단자를 모두 떼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LCD TV는 USB를 비롯해 외부영상물을 볼 수 있는 장치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다 낮은 전압에도 작동하기 때문에 기존의 TV에 비해 특히 강력하게 단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영상물 접촉을 차단한다는 명목 아래 값 비싼 부속품을 파손하는 검열성원들의 횡포가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TV를 감추거나 검열반과 싸우는 등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장마당에서 팔리는 중국산 LCD TV는 인민폐 300원짜리 7촉(5.5인치)짜리로부터 인민폐 3000원에 이르는 53촉(42인치)짜리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이번 단속은 중국 TV 전파를 통한 아시아경기대회시청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지만 USB를 통한 외부 영상물 접촉을 막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RFA는 진단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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