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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만원 받으며 225시간 일하지만 계속 일하고파"…日 대표산업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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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애니메이션 종사자 설문결과 공개
한달 225시간 근로 일반 정규직보다 60시간 많아
세후 월 소득 180만원 미만 대다수
직장내 괴롭힘 빈번해도 70% "계속 일하고 싶다"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중심지인 아키하바라 모습 [사진출처=픽사베이]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중심지인 아키하바라 모습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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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저임금의 열악한 수준에도 업계 종사자 상당수가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일본 산업이 있다. 바로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업계다.


16일 교도통신은 일본 애니메이션영화문화협회(NAFCA)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업계 종사자의 절반 가량이 한 달에 225시간 이상 일한다고 답해 다른 분야에 비해 노동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후생성 조사에서 정규직 근로자 평균 163.5시간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NAFCA는 업계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4월 설립됐다.

이번 조사에는 애니메이터 191명, 연출 관계자 44명, 제작 관계자 35명, 성우 23명 등 총 323명이 응답했다. 업계 내 업무 일정이 다른 성우를 제외하면 하루 10시간 이상 일한 비율이 30.4%였으며, 최장 기간은 한 달에 336시간이었다. 휴가의 경우 한 달 평균 휴가 일수가 6일 미만인 경우가 58.5%였다.


소득에 관해서는 37.7%가 세금 및 공제 후 월 소득이 20만엔(1300달러, 한화 180만원) 이하라고 답했지만, 협회는 성별 임금 격차가 일본 전체에서 보고된 것보다 작다고 밝혔다. 다른 직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7.6%가 없다고 답했다. 직업별로는 대본작가와 마무리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입이 가장 낮았으며, 60% 이상이 월 실비 20만엔 미만이라고 답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5.8%, 목격한 경우는 85.6%였다. 그러나 장시간 근무와 열악한 급여에도 불구하고 71.8%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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