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러시아의 수요·공급기술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제품 개발이나 신시장 진출을 돕는 정부 사업이 추진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4억원의 정부 출연금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은 2021년 해외원천기술 상용화기술개발사업 공고를 실시하고 3월 8일부터 4월 21일까지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에 따라 지난해 신설된 사업이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러시아의 수요·공급기술을 활용해 사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술개발 지원 사업이다.
러시아의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중소기업이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공급기술 개발형'과 러시아 현지의 수요에 따른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는 '수요기술 개발형'으로 구분된다.
지원 자격은 공고문과 함께 공지된 수요·공급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기술협력의향서를 확보한 중소벤처기업이다.
기술협력의향서는 국내 중소기업과 러시아의 기관(기업) 간에 기술이전, 도입 및 제품·기술의 구매 등을 위한 의지를 표명한 문서를 말한다.
선정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4억원 이내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특별지침에 따라 민간 부담금이 총 사업비의 35%에서 20% 이내로 축소됐다.
올해는 러시아 수요·공급기술 개요서를 영국문으로 동시 제공해 원활한 기술 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한-러 간 언어장벽에 따른 기술협력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상용화지원기관(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러혁신센터)을 통한 의사소통도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과 국제협력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중소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한 달 내외의 공고기간을 약 12주로 확대했다.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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