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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242> 각막염의 예방과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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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242> 각막염의 예방과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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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생기는 질환으로는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녹내장과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백내장과 같은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으며, 생활에 불편을 주는 질병으로 눈마름증(안구건조증)과 결막염, 각막염이 있는데, 각막염은 매년 200만 명 안팎이 진료를 받을 정도로 환자 수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각막은 눈의 검은자에 해당되는 부위로 눈의 외막 가운데 정중앙에서 전면의 1/6을 차지하며, 눈의 창문 역할을 하는 유리처럼 투명한 조직이다. 눈의 흰자위인 공막과 함께 각막은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먼지와 세균 등을 차단하고, 태양의 자외선의 일부를 걸러내는 것도 각막의 몫이다.

각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 각막염인데, 미국에서는 감염을 통한 각막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눈꺼풀의 안쪽과 눈의 흰자위(공막)를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인 결막에 생긴 결막염이 심하면, 각막염이 동반될 수 있다. 결막염과는 달리 각막염은 시력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각막염에 걸리면 시력이 떨어지고 통증, 충혈, 눈의 자극으로 인한 눈물 흘림, 눈부심, 이물감, 빛에 대한 민감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염증이 심하면 각막 전체가 파괴되기도 한다.


각막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에 감염되어 생기는 감염성 각막염과 감염과 무관한 비감염성 각막염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 각막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포도상 구균과 녹농균이 있고, 바이러스로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 진균으로는 푸사리움이 있는데, 이러한 미생물에 감염된 물체를 접촉한 다음 눈을 만지면 전염될 수 있고, 어떤 병에 걸렸을 때 감염이 눈으로 퍼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각막염은 자신에게 전염시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허피스 바이러스로 인한 상처를 만지고 나서 눈 부위를 만지면 각막염이 생길 수 있다. 그렇지만, 세균이나 진균 또는 기생충에 노출되더라도 각막 표면이 손상되지 않는 한 건강한 각막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반면에 비감염성 각막염은 전염되지 않는다. 비감염성 각막염에는 콘택트렌즈에 의한 장애와 외상이 있고, 이 밖에 각막이 외부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생기는 노출성 각막염, 약제에 의한 독성 각막염, 각막신경의 손상에 의한 신경 영양 각막염 등이 있는데,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할 때 생기는 각막염이 많다.


감염성 각막염에는 감염된 미생물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세균성 각막염에는 항생제를 투여하며, 진균성에는 항진균제를, 바이러스성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비감염성 각막염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른데, 각막 긁힘으로 인한 경미한 불편감이 있으면 인공 눈물을 사용하되, 각막의 긁힘이 심하거나 통증이 있으면 안대와 안약이 필요할 수 있다.


각막염은 적절히 치료 받으면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그래도 걸린 다음에 치료 받는 것보다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훨씬 좋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각막염에 훨씬 자주 걸리기 때문에 올바르게 사용하고, 깨끗이 씻고, 적절히 소독하는 콘택트렌즈 위생을 잘 지켜 미생물에 감염되거나 각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에 주의하여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택트렌즈는 멸균 제품만 사용하고, 렌즈 관리 제품은 착용하는 렌즈 유형에 맞게 제작된 것만 사용하며, 안과 전문의의 권장 사항을 따라 렌즈를 관리하고, 렌즈와 케이스는 권장하는 대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렌즈를 만질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헹구고 말린 다음에 만지도록 하고, 잠잘 때나 수영할 때는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아가 감염성 각막염을 포함한 모든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전자를 잘 켜는 친생명적인 생활인 뉴스타트(생명이야기 6편 참조)를 생활화하여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한다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재호 독립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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