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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9일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 의혹 입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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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이후 1년9개월만에 회견
총선 참패 원인인 '불통' 이미지 벗어야
채상병특검법 등 민감 현안 입장 낼 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가 전한 메시지를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가 전한 메시지를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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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이번 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민감한 국정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 '불통'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취임 2주년인 10일을 하루 앞두고, 회견을 통해 그간 국정 운영에 대한 소감을 밝힐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기자회견은 9일로 준비 중"이라며 "준비를 계속하고 있고, 오늘도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각종 국정 현안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자유롭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정부에선 경제, 사회, 국방, 외교 등 분야별로 시간을 나눠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이런 방식은 질문을 제한하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마지막 기자회견이었던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때에는 윤 대통령이 약 20분간 모두발언을 한 뒤 33분 동안 기자들로부터 질문 12개를 받아 답한 바 있다.

4·10 총선 참패의 핵심 원인으로 '불통'이 언급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여러 현안에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주목받는 쟁점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여부, 민정수석실 부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이다.


그 중에서도 김 여사 의혹이 핵심으로 꼽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KBS와의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지만, 국민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도 변수다. 이와 관련해선 대통령실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이유로 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특검법'을 방어하는 논리를 세울 가능성이 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채상병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찰이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으로, 절차가 끝나는 것을 기다리는 게 합법적"이란 이유를 든 바 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폐지를 약속했던 민정수석실의 부활을 추진하는 것과 잇따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대응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이번 기자회견에서 언급할 전망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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