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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국립대 총장들 "의대증원분 '50~100%' 범위서 자율로 뽑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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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을 촉발한 의대 입학정원 증원 배분 결과가 공개되는 20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을 촉발한 의대 입학정원 증원 배분 결과가 공개되는 20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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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을 운영 중인 6개 지방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증원된 의대 모집정원 규모를 50~100% 범위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총장들은 18일 이런 취지의 건의문을 냈다.

이들은 "최근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대학 사회의 갈등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며 "개강 연기, 수업 거부 등이 이어지면서 의대 학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한편,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기다리고 있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확정하는 데에도 학교마다 진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 학생이 상당수에 이르는 초유의 사태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아 더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지속되면 2025학년도뿐 아니라 이후까지 더 큰 혼란과 교육 파행이 예상되며 교육여건 악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의료인력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00명을 증원했지만 교원, 시설, 기자재 등 대학별 인적·물적 자원 확보 상황이 상이하다"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 시한이 4월 말로 도래함을 직시하라"며 "의대 정원이 증원된 대학들의 순조로운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을 위해 조속히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하루빨리 배움의 공간으로 돌아와 학습권을 보장받고, 교육현장의 갈등이 더 이상 심화되지 않도록 학생들 보호를 위해 책임을 다해달라"고 건의했다.


끝으로 "의대정원 증원 이후 의대교육 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재정지원과 함께 의학교육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라"며 "고등교육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요청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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