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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데이터 활용 '더존뱅크' 준비…더존비즈온 주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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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더존뱅크 설립 추진 공개 이후 31% ↑
신한은행 참여 검토 소식에 기대감 확산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은행 출현 기대

국내 네번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 더존비즈온 기업가치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필요한 기업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 신용평가모형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주가는 지난 4일부터 나흘 동안 31%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지난 4일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인 '더존뱅크(가칭)'를 설립해 기업 데이터 기반의 혁신 금융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더존뱅크 설립 기대감으로 당일 주가는 21% 상승했다.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조정 양상을 보이다가 9일 주가가 다시 반등했다. 신한은행이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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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은 시중은행, 정책기관,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더존뱅크 컨소시엄을 구상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은 과거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했으나 개인금융부문 비중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회계·ERP·그룹웨어·정보보안 등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ERP와 그룹웨어 등을 중심으로 기업 자금흐름 정보, 데이터 검증장치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보유 중인 기업 데이터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더존비즈온이 확보한 기업 데이터와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바탕으로 더존뱅크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이 가능하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은 정확한 신용평가등급 자료가 없어 담보, 보증에 의존하고 있다. 원활한 자금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존뱅크가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뱅크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포용성을 확대해 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며 "금융산업 전반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공급 혁신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건전성과 사업계획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신규 인가를 부여한다. 더존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네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는다면 빠른 기업가치 성장을 기대할만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 중인 것만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인가를 받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주가 상승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존 인터넷전문은행 기업가치가 크다 보니 기대감도 큰 것으로 보인다"며 "준비 상황과 인가 절차 등을 고려하면서 투자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사업 기대감뿐만 아니라 실적 개선 전망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더존비즈온이 올해 매출액 4127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6.7%, 17.2% 늘어난 규모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개선을 통해 비용 효율화 및 수익성 전략 효과를 확인했다"며 "올해도 판관비율을 낮추면서 영업이익률이 20%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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