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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회 공짜로 드세요...대다수 선량하고 순박" 소래포구상인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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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대고 싶지 않지만 대다수가 힘들어"
"바뀌기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해왔다"

연이은 바가지 논란을 불식하고자 무료회 제공 이벤트를 열고 있는 인천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는 논란이 된 곳들은 일부이고 대다수는 평범한 상인들이라고 말했다. 또 무료회 이벤트는 특정한 목적이 아닌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행사로 있는 그대로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은 누리꾼들이 현장에서 받은 '광어 무료 행사장 고객님께 드리는 글'이 게시됐다. 상인회는 "최근에 불미스러운 여러 영상과 사건들로 인해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고 추억이 깃들었던 소래포구가 많은 고객님께 외면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 대다수의 상인은 선량하고 순박한 똑같은 사람들이다. 대다수의 상인은 원가가 얼마 인지도 잘 모르며 퍼주고 '맛있게 잘 먹었다' 이 한마디에 뿌듯해하며 앞치마를 벗는다"며 "핑계 대고 싶지 않지만, 일부 상인들의 영업행위로 대다수가 지금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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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인회는 "고객들께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바뀌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지금 이 행사는 그동안 소래포구의 문제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평가받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또 "무료로 드린다고 나쁜 것을 드리지 않으며 무료로 드린다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아울러 "많은 분이 어려운 경기 속에서 다들 힘들지만, 우리의 무료 나눔이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또한 소래포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작은 발걸음의 시작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서 하는 순수한 행사임을 잊지 말아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맛있게 드시고 있는 그대로 평가해달라"고 전했다.

지난 5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남동구청 합동점검반이 접시 형태 저울을 점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남동구청 합동점검반이 접시 형태 저울을 점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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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소래포구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꼽혔다. 그러나 호객행위와 섞어 팔기, 바가지 가격 등으로 논란이 됐다. 특히 지난달에도 일방적으로 수산물 구매를 강요하는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결국 소래포구 상인들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무료회 제공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연일 점심 시간대면 조기 소진이 반복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기도 했다. 이에 상인회는 지난 27일부터 하루 광어회 무료 제공량을 기존 300㎏(750명분)에서 400㎏(1000명분)으로 늘렸다. 행사 기간 동안 무료회 전체 제공량은 3300kg으로, 판매가격 기준 1억2000여만원 규모다. 상인회는 이번 무료회 행사 종료 뒤에도 수시로 제철 수산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이미지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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