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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OCI 통합해 가족 갈등 키우고 이익 챙긴 라데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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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임종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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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18일 라데팡스파트너스에 대해 "한미약품 경영권을 두고 모녀, 장차남간 가족 갈등을 야기시키고 조용히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OCI통합을 앞두고 OCI홀딩스는 오는 29일 이우현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라데팡스는 올해 4년차를 맞는 사모펀드(PEF)운용사다.

한미약품 오너일가의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가와 인연을 맺은 라데팡스는 고 임성기 한미약품 선대 회장이 작고한 이후부터 한미약품 그룹 경영전반을 자문해왔다.


당초 라데팡스는 오너일가의 상속세 해결을 위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11.8%가량을 인수하려 했지만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OCI그룹과의 통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과정에서 장차남의 의견을 배제하면서 갈등을 키웠다는 것이 임 사장 측의 주장이다.


임종윤 사장 측은 "라데팡스가 한미사이언스 경영에 개입한 후부터 경영권 분쟁이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임 사장은 "고 임성기 회장 타계이후 2020년 8월 송영숙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르고 각자 대표인 본인은 조직도 없이 배제됐다"며 "특히 2022년 3월 재선임 불가 통보를 받은 후 그 자리를 라데팡스에서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사장은 "장차남을 배제한 채 한미-OCI의 통합을 주도한 라데팡스는 오는 29일 OCI홀딩스 주총이후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함께 김남규 대표가 OCI홀딩스의 사내이사로 OCI의 경영전반에 참여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여기에 약 100억원으로 추산되는 자문료는 별도로 챙긴다"고 지적했다.


분쟁을 일으켜 잇속을 챙긴 라데팡스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임 사장 측에 따르면 라데팡스는 2022년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겪던 아워홈의 지분 매각건을 맡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수수료만 챙겼다. 당시 라데팡스는 최대주주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지분을 매각하려했지만 결국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김남규 대표가 KCGI(강성부 펀드) 소속 시절 진행한 한진칼의 남매 분쟁 당시 전면에는 '지배구조 개선'을 내세웠지만 당시 KCGI는 한진칼 투자로 두 배의 수익을 얻었을 뿐 한진칼의 지배구조 개선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임종윤 사장 측은 "송 회장에게 라데팡스가 경영자문을 시작한 이래 주요 한미약품그룹의 박사급 임원 2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며 "제약바이오 비전문 기업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중요한 의사결정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4명의 결의만으로 통과됐다는 것은 한국의 제약산업의 미래는 고려되지 못한, 철저히 라데팡스와 송회장의 필요에 의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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