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4일 한국카본 에 대해 매출 성장에도 이익 회복이 아쉽다며 목표주가 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2020억원, 영업이익 5억원, 영업이익률 0.2%를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41%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95% 하회했다.
매출액은 수주잔고 급증에 따라 매출 확대가 본격화했다. 화재 영향에도 예상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신규 수주는 피크를 지났지만, 카타르 2차, 모잠비크 물량 등으로 수주 잔고가 감소하는 한참 후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인원 증가에 따른 낮은 숙련도, 화재로 인한 소모품 비용 증가, 영업 외는 자회사 손실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까지 성장은 담보되지만, 핵심은 이익 회복 속도"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의 LNG선 수주 슬롯은 2027년까지 완료된다. 선가는 최근 척당 2억70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전 세계 LNG선 수주잔고는 339척으로 급증했다. 한국카본도 2027년까지의 물량을 확보했다. 조선사 LNG선 제작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화재의 영향은 과점사업자로 제한적이다. 경쟁사와 여전히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화재 이전 10년의 평균 OPM은 9.1%다. LNG선 선가 상승, 물량 증가 등으로 2024년~2026년 사이 정상 이익률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은 이익 회복의 속도다. 신규 인력이 안정화되고 화재 영향이 종료되는 올해 하반기부터가 본격적인 성장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하고 EPS 적용 시점을 2023~2025년에서 2024~2025년으로 변경하지만 더딘 이익 회복으로 EPS 증가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 실적 상승이 본격화됐던 2006년 보냉제 2사의 평균 PER인 17.8배를 적용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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