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英 반도체 기업 ARM, 中서 해고 칼바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스마트폰 업황 부진·美 대중국 제재 등 다중 악재 여파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반도체 부문의 성장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속 중국에서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최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70여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해고된 이들 중 일부는 다른 직무로의 재배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ARM의 이번 인력 조정은 실적 악화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ARM은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종전(25%) 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英 반도체 기업 ARM, 中서 해고 칼바람
AD
원본보기 아이콘

ARM은 성명에서 "중국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ARM의 성능과 기능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중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자원을 현지 개발자에 대한 직접 지원에 집중하도록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RM과 중국 투자사가 합작 설립한 중국법인 ARM 차이나는 올 초 직원 100여명을 내보냈다. 당시 해고된 직원들은 대부분 연구·개발(R&D) 담당 엔지니어들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은 PC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의 앱 프로세서(AP)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설계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폰 AP 설계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가 인수해 지난 9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ARM 주가는 전장대비 3.04% 하락한 68.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ARM 주가는 주력 시장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관련 미국의 제재 리스크, 소프트뱅크의 투자 실패 등 다중 악재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