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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만배 '허위 인터뷰' 총공세…"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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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민주당 연루 합리적 의심"
우상호 "뉴스타파, 대선에 영향 미미"

제20대 대선 정국을 뒤흔든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김만배씨(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의 설전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 민주당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해당 인터뷰가 대선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며 오히려 여당이 정치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대선 3일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라는 조작방송이 이루어지고 그 허위사실을 친 민주당 성향 기자들이 받아써서 기사화하고, 이것을 민주당 정치인들이 SNS를 통해서 확대 재생산했다"며 "확실한 객관적 증거는 없습니다만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언급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7일 오전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7일 오전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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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작방송의 최대의 수혜자는 누구냐"며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 김만배씨가 아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그 조작 보도로 가장 큰 이득을 보게 돼 있다. 그러니까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배씨가 의혹을 부인한 것에 대해선 "믿을 수 없다"며 "대선의 결과를 바꾸려는 국민적인 공분을 살 만한 일이기 때문에 본인은 당연히 부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 미디어정책조정특위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돈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이 인터뷰가 허위라고 하는 것은 연관성이 없다. 돈 받은 건 돈 받은 거고 인터뷰는 인터뷰"라며 "언론인 출신 두 분이 돈을 받고 조작 인터뷰를 만들었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또 "(대선)사흘 전에 나왔던 인터뷰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인터뷰 내용은 그 이전에 이미 공개되었던 남욱, 정영학의 녹취록에 나왔던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이고 충격적인 새로운 사실을 폭로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사흘 전에 나온 내용을 가지고 지금 국민의힘이 막 침소봉대해서 공작이라고 몰아간다"며 "마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 때문에 대선판이 마치 바뀐 것처럼 말하는 것은 대표적인 사실 왜곡"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이 금전 거래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별로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건 어떤 이유가 있는지도 제가 잘 알 수가 없다"면서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이 보도 전체를 허위, 날조로 접근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그 문제와 민주당을 연관시키는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타파는 대선 직전인 지난해 3월6일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의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녹음파일에서 김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당시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신 전 위원장은 김씨로부터 책값 명목으로 1억6500만원을 받았는데, 검찰은 허위 인터뷰의 대가라고 의심하고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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