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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99 검증에 6곳 참여…2주내 시료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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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저온학회, 11일 브리핑 자료 배포
"부족한 재료 다음 주 확보, 시료 제작-검증 예정"
"국내외 검증 결과 종합해 결론 내릴 것"

국내 한 벤처의 상온ㆍ상압 초전도체 개발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6개 연구실이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주 중 주요 소재인 황산납을 수급해 2주 후엔 시료 제작이 완료돼 본격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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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11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학회는 "수급이 문제가 되었던 황산납은 다음 주 초면 확보된다"면서 "각 연구실마다 사정이 다르겠으나, 대략 2 주 정도면 재현 시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경희대가 측정에 참여하기로 했고 재현 그룹에도 세 개 대학의 연구실이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혀 총 여섯 군데의 연구실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학회는 지난 2일 김창영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검증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학회는 이날 "모든 과학적인 발견은 상호검증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 가는 과정을 밟게 된다. 교차검증은 해당 발견의 공신력을 높이는 필수과정"이라며 "LK-99이 상온초전도라면, 이를 국내에서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저자나 한국 과학계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온초전도체의 사회적 파장이 큰 상황에서 적절한 검증절차를 마련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상온초전도성과 관련된 검증항목의 판단기준과 절차를 마련했고, 의뢰받은 시편에 대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측정을 개시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판단한 의견을 이른 시일 안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K-99을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가 학회의 검증에 비협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초전도저온학회와 검증위원회가 과학적 사실 검증의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 아니므로 연구자의 동의없이 이를 행사할 수는 없다"면서 "과학적인 발견에 대해서 해당 연구자가 검증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교차검증 절차를 수용할지 여부는 해당 연구자가 판단할 일"이라고 해명했다.


학회는 그러면서 "현재 초전도저온학회 회원 중에서 LK-99을 재현하고자 하는 연구실은 여섯 군데다. 상온초전도성을 확인할 경우, 검증위원회에서 제시한 검증절차를 따르는 데에 동의했다"며 "이들 재현연구그룹은 각 연구실의 자체적인 연구활동의 일환으로 재현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진행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서, 필요할 경우 해당 연구실의 동의하에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최근 발표된 네 편의 논문에 대해 소개하면서 "전체적으로 LK-99의 상온초전도체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라면서도 "교차측정 및 재현실험이 완료될 때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외국의 연구결과 뿐만 아니라, 자체 재현연구 결과를 모두 포함해서 판단을 내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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