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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고객' 모으자"… 금융사와 협업하는 유통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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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상태 시장서 차별화 전략
젊은 층에 익숙한 금융과 협업
"유통업체·금융사에 모두 윈윈"

편의점 GS25는 최근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10대 청소년을 위한 저금 상품을 내놨다. 500원부터 2000원까지 저축 금액을 설정해서 최대 5만2000원까지 저금하는 서비스다. GS25는 연속 저금에 성공한 일자에 따라 대상 청소년들에게 간식 교환권이나 할인쿠폰을 증정하기로 했다. GS25 관계자는 "주요 고객인 10대 청소년에게 재밌는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사와 손잡고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며 "금융사와 제휴를 통해 고객 혜택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24가 KB국민은행과 협업해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 내놓은 금융특화점포. 단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는 차원을 넘어 화상 상담창구나 스마트 텔러머신 등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가 KB국민은행과 협업해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 내놓은 금융특화점포. 단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는 차원을 넘어 화상 상담창구나 스마트 텔러머신 등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이마트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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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가 은행 등 금융사와 협업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예·적금 수신 상품을 공동으로 운영하거나 멤버십 포인트 제휴 등 방법도 다양하다. 미래 고객인 젊은 세대를 포섭하고 점포를 차별화하기 위해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금융사를 하나의 채널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지난달 페퍼저축은행과 협업으로 내놓은 최대 6% 금리 적금이 96%의 가입률로 판매가 마감됐다. CU 측은 이번 적금 판매로 신규 고객 창출은 물론 집객 효과까지 거뒀다고 분석했다. CU 관계자는 "고객들의 높은 반응에 맞춰 추후 다른 금융 상품들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경쟁 편의점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지난해 각각 DGB대구은행, KB국민은행 등과 제휴를 맺고 금융특화점포를 선보였다. 금융특화점포는 기존 편의점에 은행 지점을 융합한 형태로, 단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는 차원을 넘어 화상 상담창구나 스마트 텔러머신 등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아울러 지난해 신한투자금융과 협업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인기 미국 주식 1주를 동봉한 도시락을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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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와 손잡는 건 편의점만이 아니다. 마트에서도 금융사와 협약을 맺고 여러 마케팅을 선보이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은 최근 발표한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금융 부문 제휴사로 토스를 선정하고,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멤버십 혜택을 금융 분야로 확대하는 것으로, 신세계그룹은 사업 경쟁력은 물론 고객 혜택이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여러 카드사와 협업해 매주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계탕, 수박 등 초복과 여름 시즌 맞춤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전문가들은 유통업체와 금융사 간 협업 사례에 대해 젊은 고객의 유입하려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물이라고 분석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통업체로서는 포화 상태인 시장 환경에서 젊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를 어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금융사 입장에선 편의점, 마트를 찾는 젊은 세대에게 금융에 대한 인지도를 넘어 친숙도를 형성하면서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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