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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수출 마이너스…기계, 석유화학·석유제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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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12대 수출업종 기업 150곳 설문조사
일반기계 -4.6%, 석유화학·석유제품 -3.2%
기업 10곳 중 4곳은 "채산성 나빠진다"

기업들이 하반기에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1000대기업 중 반도체, 자동차 등 12대 수출 주력업종 150곳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응답기업 150곳 중 70곳(46.7%)은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 ▲주요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35.7%)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공급망 애로(21.4%)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18.6%) 등을 제시했다. 업종별 하반기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일반기계(-4.6%), 석유화학·석유제품(-3.2%), 전기전자(-1.3%), 철강(-0.6%), 자동차·차부품(0.2%), 바이오헬스(2.9%) 등이었다.


지난달 1일 오후 부산항 일대.[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지난달 1일 오후 부산항 일대.[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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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50곳 중 59곳(39.3%)은 하반기 수출 채산성(이익 수준)이 나빠질 것으로 봤다. 좋아질 것으로 본 기업은 23곳(15.3%)에 불과했다. 채산성 악화 전망이 많은 업종은 전기·전자(50%), 일반기계(44.8%), 석유화학·석유제품(42.4%), 바이오헬스(42.3%) 순이었다. 수출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원유, 광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37.3%) ▲금리 인상 등으로 이자비용 상승(22.0%)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상승(16.9%) 등을 꼽았다.


환율은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달러보다 원화 가치가 낮게 평가돼 수출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이 제시한 하반기 환율 최고가 평균치는 1달러당 1355.9원이다. 최근엔 1310원~1320원대를 횡보 중이다. 환율이 고점으로 치솟으면 수출 채산성이 오를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 절반(50%)이 '개선된다'고 답했다. '영향 없다'(34%), '나빠진다'(16%)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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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수출 부진 대응 전략으로 ▲공장운영비·판매관리비 등 절감(44.3%) ▲수출시장 다변화(27.1%) ▲공급망 재편(15.7%)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필요한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원자재 수급 관련 세제 지원(44%)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3.3%) ▲수출물류 차질 방지 지원(12%) 등을 꼽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정부는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을 늘리고 공급망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는 등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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