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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상반기는 반도체株, 하반기엔 조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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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7%, SK하이닉스 44%, 한미반도체 140% 급등
흑자 전환 신호탄, 조선주 주가 상승 기대
선가 상승, 원자잿값 하락, 탄탄한 수주 잔고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반도체주의 부활로 요약할 수 있다. 반도체 종목의 실적은 예상보다 더 나쁘게 나타났지만, 업황 반등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지수 중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은 KRX 반도체로 38.10% 상승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이차전지 주식에 돈이 몰리며 KRX300 소재 업종이 37%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반도체 관련 주식이 빠르게 상승한 데 반해 에코프로 (-26%), 에코프로비엠(-10.86%), 포스코퓨처엠 (-8%), LG에너지솔루션 (-2%) 등 이차전지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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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감산에 나선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과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잡히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를 보였다. 부진한 실적은 주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내내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일찍이 주가에 반영되며 지난해 하반기 내내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기준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7만원대로 올라서며 27%가량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7만원대에서 11만원대로 44% 넘게 올랐다.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도 가릴 것 없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한미반도체 는 140% 급등했고, DB하이텍 (68%), LX세미콘 (56%), 하나머티리얼즈 (45%), 테스 (43%), 해성디에스 (44%), 이오테크닉스 (39%), 원익IPS (29%), 덕산네오룩스 (13.6%)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의 경우 세자릿수 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AI 용 반도체 생산 증대를 위해 메모리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해당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장비 주문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이 한몫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오픈AI가 불러온 생성형 AI는 제2의 인터넷망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딥러닝 구현을 위한 AI GPU와 관련된 HBM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HBM 공정에 사용되는 한미반도체 TSV-TC 본딩 장비 수요는 꾸준히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본다.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시장 전망치보다 50% 높게 잡으면서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D램 가격이 여전히 꿈쩍하지 않고 있지만, 엔비디아가 가이던스를 올렸다는 것은 하반기 이후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해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라며 “다만 개인 고객들의 IT 가전 소비 개선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종목의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에서 추정한 반도체·관련 장비 업종의 2분기 영업손실은 3조2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예상된다. 주요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2분기 3조2877억, SK스퀘어가 4143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어닝시즌엔 조선주를 주목해볼 만하다. 조선업( 삼성중공업 ,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 현대미포조선 등)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701억원), 전 분기(-1121억원) 대비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중공업(333억원)과 HD현대중공업(833억원)은 지난해 2분기 대비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7억원,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같은 기간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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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의 경우 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수주분을 매출로 인식하는 과정이 전개되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선가 대비 인건비 상승 속도가 회사 이익을 훼손할 만큼 빠르지 않다는 것과 원자잿값 안정세로 후판 가격이 제한적으로 인상될 것이란 전망도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운임지수가 하락하면서 올해 조선사들은 보수적인 수주 목표를 제시했지만, LNG선의 경우 22척 발주 중 20척을 수주했으며 컨테이너선의 경우 노후선 교체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라며 “운임지수와 다르게 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미래 공급 부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주가도 반응 중이다. 삼성중공업(10.85%), HD현대중공업(8%), 대우조선해양(8.2%) 등은 이달 들어 1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병목현상에 따른 해운업 호황으로 대규모 발주가 나오면서 3년치 이상의 수주 잔고가 쌓이며 신조선가지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며 “기존 조선사들이 저가 수주를 끊어내고 수익성 위주로 선별 수주를 유지해 왔던 전략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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