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Dim영역

中 경고에도…차이잉원 "세계로 나가려는 결심 확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美 하원의장과 회동 예정
中 "만나면 반드시 결연한 반격 조치"

수교국 순방길에 오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세계로 나가겠다는 대만의 결심을 강조하며 "외부 압력은 대만의 의지를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민주의 파트너, 공영의 여행'이라는 테마의 9박 10일 과테말라·벨리즈 방문 일정을 위해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국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차이 총통은 공항에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우리의 우방과 교류·협력을 심화하려는 결심을 보여주고, 동시에 세 가지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싶다"면서 "대만은 자유민주적 가치를 확고히 지키고 계속 국제사회의 선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은 세계 경제의 핵심역량으로서 동맹국과의 공영 발전을 지속해서 추구할 것"이라며 "세계로 나가려는 대만의 결심은 갈수록 더 확고해질 수밖에 없다. 대만은 세계의 대만이며, 대만을 세계로 이끌고, 세계를 대만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우리 집권의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한 "외부의 압력은 대만의 의지를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차분하고 자신감이 있으며, 굴복하지도, 도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또 "대만은 확고히 자유와 민주주의의 길을 걸어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 길은 비록 험난하지만, 대만은 외롭지 않다"고 역설했다.


차이 총통의 발언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번 일정 중 미국을 경유하면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차이 총통은 오는 29일 오후 3시(현지시간)께 미국 뉴욕에 도착해 교민 만찬을 가진 뒤 30일에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의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과테말라와 벨리즈에서의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 형식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매카시 의장과 차이 총통은 다음 달 5일 LA 방문 때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 후 매카시 의원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양측의 회동에 대해 이미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그가 매카시 의장과 접촉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훼손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또 하나의 도발이 될 것"이라면서 "이에 결연히 반대하며, 반드시 결연한 반격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주차장 입구에 누워있더라" 옷 벗고 女운전자 위협한 만취남 "이제 전쟁 난대도 안믿을듯"…새벽 경보 20분만 "오발령" 서울시민 당황 "문재인·조국 비난해 암 걸렸다더라"…전여옥 대장암 고백

    #국내이슈

  • 투표소 앞에서 직접 '현금' 나눠주는 튀르키예 대통령 논란 "평생 광선검 사용금지"…법정에 선 다스베이더 흑인 인어공주 '별점 테러'에도…첫 주 2500억원 벌었다

    #해외이슈

  • [포토] 혼란만 가중 시킨 경계경보 오발 [포토]형형색색 연등 걸린 조계사 '찡그린 표정으로 응시'…구속 피한 유아인, 시민이 던진 커피는 못 피했다

    #포토PICK

  • "차량 내 디지털경험 확장" BMW코리아, 차량용 e심 선봬 기아, 유럽향 EV9 공개…"유럽서 9만3000대 판다" [타볼레오]외모에 안정성까지 풀체인지…새까만 과거는 잊어라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7월초 화상 정상회의 여는 '상하이협력기구' [뉴스속 인물]지분가치 46조원 '가죽재킷 사나이'…엔비디아 CEO '젠슨 황' [뉴스속 용어]남미정상회의서 재논의 '남미국가연합'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